2023년 7월 25일,
자기가 내 귀에 속삭인
"이제 우리 사귀는 거에요?"
그 한 마디가 내 인생에서 가장 설레는 순간이었어.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기억들.
하나하나가 나에겐 소중한 보물이야.
나의 사랑스러운 반쪽, 지혜에게
우리가 함께한 날들이 벌써 500일을 넘었어.
처음엔 단순히 직장 동료로 시작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자기는 내게 특별한 사람이 되었어.
괜히 말을 걸고 싶고, 잠시라도 곁에 있고 싶어서
돌이켜보면 우습기만 한 핑계를 대며
매주 주말마다 서울로 향했던 기억이 나.
그때는 서울을 오가는 긴 시간조차 피곤하기보다는
자기와 함께할 수 있다는 설렘으로 가득 찼었어.
작년 7월, 떨리는 마음으로 고백했던 날을 떠올리면,
그날의 떨림과 설렘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져.
자기가 내 귀에 속삭였던
"이제 우리 사귀는 거에요?"
한마디는 세상 어떤 말보다도 달콤하고 가슴 떨렸어.
그 이후로 함께하는 모든 시간이
내 하루를 설렘으로 가득 채워줬고,
평범했던 일상마저도
매일이 기념일인듯 특별하게 바뀌었어.
자기를 위해 준비한 이 목걸이는 단순한 선물이 아니야.
우리가 함께 걸어온 시간들과
앞으로의 날들을 담은 약속이야.
내 진심을 담고자 하나하나 고민해봤어.
자기가 불편해하지 않도록
너무 크지 않은 펜던트를 골랐고,
자기 어머니께서 강조하셨다던
18k 금으로 잠깐의 웃음을 주고 싶었고
우리의 배려와 사랑을 담아
하트 대신 월계수 모양으로 정했어.
'티파니 블루박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성의 심장 박동수가 22% 상승한다'던
그 연구가 떠올라, 잔잔할지도 모르는 자기의 감정에
나의 진심이 파도쳐주길 바라며 정했어.
자기야, 나는 완벽한 사람이 아니야.
때로는 자기 마음을 온전히 헤아리지 못할 때도 있고,
자기를 기쁘게 해주지 못할지도 몰라.
하지만 항상 자기를 더 이해하려고 노력할게.
'나로 인해 슬프지 않고, 힘들지 않도록'
언제나 자기 편에서 함께할게.